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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돌을 세우자

(여호수아 4:19-24)

기념비를 세우는 이유와 잊혀진 기념비

충주의 중앙탑과 고구려비처럼 기념비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기억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세워진다. 그러나 고구려비가 발견 당시 이끼가 끼고 방치되어 마을 앞 기둥으로 밖에 쓰임받지 못했다. 이와같이 기념비도 관리하지 않으면 이끼가 끼고 잊혀지듯, 우리의 삶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놀아운 은혜도 바쁜 일상 속에서 무뎌지고 잊혀질 수 있다.

아무것도 없던 토론토 땅에 세계로 교회를 세우시고 인도하신 9년의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잊혀진 기념비를 다시 발견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기적의 현장에서 돌을 취하라

넘실거리는 요단강이라는 불가능한 현실 앞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발을 잠글때 마른 땅을 건너는 기적을 체험한다. 기적앞에 하나님께서는 추억으로, 감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기념비'를 세워라 명령하신다. 이 돌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의 증거이며 설교이다.

우리들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그 자리에서 '기념 돌'을 취해야 한다. 그 기념돌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기적은 순종할 때 이루어진다.

가르치는 돌 - "이 돌들은 무슨 뜻입니가?"

기념 돌은 다음 세대들의 질문을 유발하며 신앙를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께서 불가능한 강을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다."(21.22)는 생생한 간증이며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만들어주는 시청각 자료가 된다. 

우리가 기념 돌을 볼때 우리는 지금의 문제와 앞으로의 문제 앞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에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얻게된다. 가나안 정복기간동안 이 기념비는 그들의 이정표이며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재공한다.

이민자의 삶은 녹록치 못하다. 처음와서는 비자문제로 재정문제, 언어문제 등 모든 것들이 문제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땅에 정착하게 하시고 교회를 세우게 하신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은혜의 기념 돌들이 된다.  

또한 우리의 기념 돌이 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이다. 단순히 교회의 상징이 아닌 우리의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구원의 기념비를 붙들고 살아갈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공동체가 함께 세우는 돌

이 기념 돌은 여호수아 혼자서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라 12지파의 대표가 함께 각자 하나씩 어깨에 메고 나왔다.(4,5) 그러기에 각 지파가 함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가르치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 공동체는 목회자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함으로 함께 세워가는 하나님의 몸된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한다. 개척하고 교회가 세워지면서 헌신한 지체들이 있기에 그 모든 성도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교회를 세운 '기념 돌'이며 하나님의 은혜이다.

미래를 향한 소망의 돌

기념비를 세우는 두가지의 목적은 하나는 하나님의 강한 손과 살아계심을 온 세상에 선포하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와 다음 세대가 영원토록 하나니을 경외하게 하기 위함이다.(24)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은 현재의 고난을 이길 힘을 주고, 미래를 향한 소망의 근거가 된다. 

창립 9주년을 맞이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마음에 새로운 소망의 기념돌을 세우고자 한다. 우리가 세운 기념돌들을 보며 세상이 물을 때,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기적 같은 은혜로 세워졌습니다." 담대하게 간증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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